3가지 업보 이야기
예전에 유튜브에서 업보라는 단어로 검색해 보니 광우스님이라는 분께서
업보의 세 가지의 경우에 대해서 들은 기억이 납니다
그 이야기를 대략 정리하면
첫 번째 이야기는 부처님의 제자들 중에 7명이 부처님을 떠나 수행을 하고 다시 부처님께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길을 가던 중에 갑자기 하늘에서 불에 타서 죽은 까마귀가 갑자기 툭하고 떨어졌습니다 까마귀의 모습은 처참했습니다 스님들은 저 까마귀가 왜 갑자기 처참하게 불에 타 죽었는지 궁금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또한 배를 타고 가던 중에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배가 멈춰버렸고 배의 선원들이 애를 썼지만 배는 꿈적도 하지 않았습니다 배가 갑자기 멈춰 움직이지 아니했을 때는 배에 타지 말아야 할 사람이 배에 타서 그런 것이니 제비뽑기를 하여 나온 사람 한 명을 바다에 빠뜨려야 된다는 말도 안 되는 미신을 선원들은 모두 믿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배에 탄 사람 모두가 제비뽑기를 하였는데 하필이면 선장의 아내가 걸렸습니다 선원들은 선장의 아내를 차마 죽일 수 없어서 다시 제비뽑기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또 선장의 아내가 걸렸린것이었습니다
선원들은 한참을 고민하다 "삼세판"이라며 한번 더 하였는데 또 선장의 아내가 걸린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선장이지만 3번이나 걸린 사람을 막아줄 수 있는 명분이 없었습니다 한 사람의 희생이 없으면 배안의 모든 사람이 배에서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 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선장의 아내는 소리소리 지르며 버티었습니다 차마 아내의 죽음을 볼 수 없었던 선장은 아내를 흰색천으로 감싸 항아리에 넣고 모래를 넣고 바다에 던지라고 부탁했습니다 왜냐하면 아내가 최대한 빨리 고통 없이 죽도록 도와주는 게 아내를 위한 마지막 배려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선원들은 선장의 마음을 헤아려 선장의 요청대로 아내를 흰색천으로 감싸서 항아리에 넣고 모래를 채워
바다에 던졌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암초 위에 그 항아리가 떨어져 항아리는 박살이 났고 아내는 바다의 상어에게 갈기갈기 찢겨서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꿈쩍도 안 하던 배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스님들은 도대체 저 여인은 전생에 무슨 죄를 저질렀기에 저런 끔찍한 최후를 맞이 하였던 것일까?
라며 궁금해했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부처님께 도착하기 전에 마지막 밤을 보내기 위해 산 중턱에 있는 사원에 도착했습니다 이 사원은 특이하게 동굴로 된 곳에 스님이 지낼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 있었습니다 7명의 스님들은 그 동굴에서 잠을 자게 되었는데 하필이면 그날 비가 엄청 와서 산사태로 인해 스님이 주무시는 동굴 입구에 큰 바위가 떨어져서 동굴 입구를 막아버렸습니다 동굴 밖 사원의 다른 곳에서 주무셨던 사원의 주지 스님은 깜짝 놀라 비가 그친 후 마을 사람들을 모아서 스님들이 계시는 동굴 입구를 막고 있는 바위를 밀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꼼짝도 않던 바위가 7일이 지나서야 언제 그랬냐는 듯이 스르르 밀렸습니다
동굴 안에 갇힌 스님들은 죽기 직전의 아사 상태가 되어 기절해 있었습니다 가까스로 구조된 7명의 스님들은 몸을 회복하여 부처님에게 돌아가 본인들이 겪은 이야기를 말씀드렸고 거기에 대한 부처님의 답은 이러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까마귀가 불에 타 죽은 것은 까마귀가 전생에 시골의 농부였는데 농부는 밭을 갈기 위해서 소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소가 일이 하기 힘들었는지 주인의 말을 듣지 않고 움직이기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화가 난 농부는 소 주변에 마른 짚을 깔고 불을 질러 소를 잔인하게 태워 죽였던 것입니다
그에 대한 업보로 농부는 지옥에 떨어졌고 지옥에서 자신의 과오를 다 치른 후에도 까마귀로 태어났는데 불이 난 곳을 날다가 불에 타 죽음으로 그 업을 치렀던 것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선장의 아내는 전생에 시골의 처녀였는데 그 집에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특히 그 강아지는 그 처녀를 무척 따라서 처녀가 어디를 가든 항상 쫓아다녔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네 사람들이 그 처녀에게 강아지가 따라다닌다고 해서 사냥꾼이라고 놀리는 등 처녀는 동네에서 자신을 따르는 강아지 때문에 놀림의 대상이었고 이에 화가 난 처녀는 강아지를 천에 감싸서 항아리에 넣고 물에 빠뜨려 잔인하게 죽여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그 처녀는 죗값을 치르기 위해서 지옥에 떨어져 그 업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다시 사람으로 태어났고 그 물에 빠져 죽은 강아지는 그 처녀의 남편 즉 선장으로 환생하게 된 것입니다 그 처녀도 다시 선장의 아내로 태어나서 자신이 전생에 쌓은 악업 치렀던 것입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7명의 스님들은 전생에 다 친구였었습니다 이 친구들이 어릴 적 산에서 놀다가 도마뱀을 발견하고는 잡아서 장난 삼아 땅에 굴을 파서 그 도마뱀이 나오지 못하도록 돌로 막아 놓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곤 한참을 놀다가 자신이 잡아놓은 도마뱀을 풀어줘야 한다는 것도 잊은 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한 소년이 갑자기 그 일이 떠올라 7명의 친구들은 도마뱀을 잡아 놓은 곳으로 향했습니다 도마뱀은 아사 직전이었고 7명의 친구들은 도마뱀 죽이지 않고 미안하다면 풀어 주었습니다
그러한 미안함 마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7명의 친구들은 지옥에는 가지 않았지만 그에 대한 업은 남아 있었기에 다시 태어나서도 서로 모이게 되었고 도마뱀과 똑같이 7일간 동굴에 갇혀 아사 직전까지 갔던 것입니다
다행히 도마뱀을 죽이지 않고 풀어주었기 때문에 본인들도 살아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참고로 기독교인입니다 하지만 종교적인 그런 관점을 떠나서 이야기를 하자면 이처럼 세상에는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은 세상의 균형이라는 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선행을 베풀었던 악행을 행하였든 그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자신에게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말이 지금의 내용과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해보자면 예전에 목사님의 설교 내용 중에 형제나 혹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게 되었다면 그 사람에게 용서를 구하고 용서를 받은 후에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5장 23절 24절을 보면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고 나와있습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이겠는가 화목하다 즉 잘못을 했으면 용서를 구하고 화해를 한 후에 오라는 내용일 거라 필자는 생각합니다.
예전에 배우 전도연이 나왔던 영화 중에 "밀양"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살인자가 있는 교도소에 찾아가 면회를 하였는데 그 죄수는 감옥에서 하나님을 믿고 회개하여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서 용서를 받았다고 말을 합니다
자 이 살인자는 누구에게 용서를 구해야 했을까요? 바로 피해자의 엄마인 전도연에게 용서를 구했어야 했습니다 내 아들을 죽인 살인자의 면회를 다녀온 전도연은 그 이후로 교회를 나가지 않게 되었고 이 살인자에게 복수를 다짐합니다
자 과연 그 살인자는 하나님을 믿었다는 이유로 회개를 했다는 이유로 용서를 받았을까요? 제 생각은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진정으로 회개를 했다면 그 여자를 만나자마자 눈물부터 흘리며 정말 미안하다는 말이 먼저 나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용서를 구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회개했다는 이유로 용서를 받고 죄 사함을 받았다고 뻔뻔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하나님은 먼저 형제들과 다툼이 있었거나 죄지은 게 있으면 화해를 하고 용서를 구한 후에 자신에게 와서 예배를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그 살인자는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용서를 하지 않았는데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서 용서받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까?
이 살인자는 하나님을 자신의 마음이 편하고자 이용한 것이지 진정으로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신 분이 아닙니다 절대로.... 사회는 이 살인자까지는 아니어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하나님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못해 너무 흔합니다 국민을 속이고 돈에 눈이 먼 정치인들부터 시작해서
사회 밑바닥에 있는 어두운 세계에 있는 사람들까지 그리고 교회에서 신도와 바람을 피우고 뻔뻔하게 설교를 하는 목사도 있습니다 위에서 하나님이 보시면 참 어떻게 생각하실지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세상은 사람들의 마음처럼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업보나 성경에 나와있는 말씀을 보면 내가 지은 죄가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이치나 죄를 짓는 것에 대해 가벼이 여기지 말아야겠습니다
혹여 실수로라도 죄를 짓게 되었을 경우에는 반드시 상대에게 가서 용서를 구해야겠습니다 만약 상대가 이미 세상에 없다면 선행으로 세상에 갚아 나아가야 하고 그게 당신을 위한 길이고 당신 자식을 위한 길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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